신성이엔지가 글로벌 반도체 투자 지연과 2차전지 시장의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10일 신성이엔지에 따르면 신성이엔지의 3분기 누적 잠정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4천215억 원을 기록했다.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는 주력 사업인 클린환경(CE) 부문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면서 전체 매출을 견인한 점이 꼽힌다. 다만 일시적인 비용 상승과 프로젝트 일정 조정으로 영업손실 14억 원, 당기순손실 119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효율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회복해 나갈 방침이다.
CE 부문의 성장세가 특히 두드러진다. 해외법인과 국내 사업부의 3분기 누적 매출이 4천410억 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면서 AI 반도체 수요가 증가, 클린룸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2차전지 부문에서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과 배터리 업계의 생산능력 확장에 대응해 드라이룸 기술력을 기반으로 신규 수주에 나서며 시장 확대와 수익성 강화 전략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RE100 확산과 도심 태양광 수요 증가에 발맞춰 건물일체형 태양광 모듈(BIPV) ‘솔라스킨’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며,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를 통한 시장 점유율 확대도 추진 중이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반도체와 2차전지 산업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CE 부문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RE 부문에서도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며 “원가 절감과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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