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3급 직위 신설되나…시도의회의장협의회서도 해당 안건 의결

경기도의회 전경. 경기도의회 제공
경기도의회 전경. 경기도의회 제공

 

전국 최대 광역지방의회인 경기도의회에 3급 직위 신설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행정안전부의 지방조직 제도 개선 TF가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 총 6차례 걸친 회의를 마치고 3급 신설 등 지방 조직 관련 제도 개선안의 밑그림을 완성하면서 현실화(경기일보 10월28일자 1면)한 가운데, 전국 광역의회에서도 한뜻을 모았기 때문이다.

 

안성민 대한민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 회장(부산시의회 의장)은 6일 열린 제8회 중앙지방협력 회의에서 지방의회 3급 직위 신설 관련 안건을 심의 끝에 의결했다.

 

전국 광역의회는 사무처장(1·2급) 1명이 모든 부서를 관장하고 있다. 하지만 과장급(4급) 위에 중간 직제(3급)가 없는 조직구조라 업무 통솔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또 4급 이상으로 승진할 수 있는 길이 차단돼 있어 직원 사기가 저하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이에 시·도의회 의장협의회는 이번 중앙지방협력회의 안건 의결을 계기로 3급 직위를 신설하기로 했다.

 

해당 안건의 주요 내용은 효율적인 업무추진과 인사 운영을 위해 광역의회 사무기구의 직급체계를 개선하는 내용이 골자다.

 

서울·경기도의회는 정원과 조직규모 등을 고려해 3급 기구를 설치한다. 또 부산시의회를 비롯한 15개 의회는 중간 직급 대신 선임 과장급 1개 직위에 복수직급(4급→3·4급)을 허용하기로 했다.

 

안성민 회장은 “이번 성과는 지방의회 독립성을 강화하고, 우수 인재를 확보해 의회 본연의 감시·견제 기능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며 “전국 시도의회와 연대해 지방자치 발전과 의회 역할 강화를 위한 중요한 일들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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