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구미동 옛 하수처리장부지 환경개선 착수…내년 6월 개방

성남시 구미동 옛 하수처리장 부지 위치도. 성남시 제공
성남시 구미동 옛 하수처리장 부지 위치도. 성남시 제공

 

성남시가 27년간 방치된 구미동 옛 하수처리장 부지 일부를 내년 6월 임시 개방을 위해 환경개선 공사에 착수했다.

 

4일 시에 따르면 시는 구미동 옛 하수처리장 부지(2만9천41㎡) 중 일부인 1만584㎡ 부지에 대한 환경개선 공사를 시작했다. 옛 하수처리장은 주민 집단으로 단 한 번도 가동되지 못한 채 1997년부터 27년 동안 방치돼 왔다.

 

이번 환경개선 공사는 30여년간 묵은 폐기물 및 매립 쓰레기 등을 먼저 제거해 내년 봄 식재되는 소풍마당의 잔디광장, 꽃대궐마당의 초화류 등의 생육에 지장이 없도록 하기 위한 필수적 사전 준비공사다.

 

시는 이를 위해 이달 한 달간 장기간 방치된 건설폐기물, 매립쓰레기, 잡목 등 제거 작업과 지면 평탄화작업을 진행한다.

 

이어 내년 2월 중 착공 예정인 ‘구미동 안전조치 및 디자인개선사업’의 본공사는 부지 내 위험시설물에 대한 차폐와 안전조치가 기본 방향이다.

 

주민들에게 자연과 더불어 쉼이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피크닉 광장‧산책로 등을 조성하고 그늘막 평상‧디자인벤치 등을 충분히 설치해 5월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 6월 임시 개방되면 구미동 옛 하수처리장은 안전하고 쾌적한 휴게 녹지공간으로 그동안 기피 시설로 인식돼 온 이미지를 벗게 될 것”이라면서 “단계적으로 주민의 품으로 다시 돌아가는 하수처리장 공간의 새로운 시작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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