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삼천리 스포츠단 소속 김해림 선수가 현역 골프선수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27일 삼천리에 따르면 지난 24일 김씨는 용인 88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덕신EPC·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1라운드 경기를 마친 뒤 은퇴식을 가졌다.
2007년 데뷔한 김씨는 KLPGA 정규투어 통산 7승, JLPGA 투어에서 1승을 거두는 등 대한민국 여자골프를 대표한 프로골퍼로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매일 달걀 한 판을 먹으며 노력한 일화가 알려져 ‘달걀 골퍼’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2018년 삼천리 스포츠단에 입단한 김씨는 전폭적인 지원 속 2018년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 KLPGA 역사상 3번째로 ‘동일 대회 3연패’라는 기록을 달성했고 2021년에는 ‘맥콜·모나파크 오픈’에서 다시 한 번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등 실력파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는 KLPGA 역사상 6번째로 ‘KLPGA 정규투어 300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했으며, 이와 함께 KLPGA 역사상 최초로 역대 최장 기간인 ‘12년 연속 상금 1억원 획득 선수’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아울러 2013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 이상 기부한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된 이후 팬클럽 ‘해바라기’ 회원들과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에 나서는 등 따뜻한 마음과 선행으로도 귀감이 됐다.
그는 은퇴 후에도 ‘삼천리 스포츠단’의 코치로서 골프 인생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삼천리로부터 받은 도움과 사랑으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던 만큼 이제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수하며 기여하겠다는 의지다.
이날 은퇴식에서 김씨는 “선수로서 느꼈던 우승 감격의 순간을 코치로서 계속 느끼며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려 한다”며 “앞으로도 삼천리 가족이자 코치로서 후배들의 길잡이가 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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