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단식 우승 이어 인천대 단체전 금메달에 기여
“대학교 마지막 전국체전이라 금메달이 더 간절했습니다. 2관왕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 정말 기쁩니다.”
17일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탁구 여자 대학부 단체전에서 옹채연·위은지·이규리·장윤진과 팀을 이뤄 공주대를 상대로 3대1 꺾고 우승, 혼합 복식 금메달에 이어 2관왕에 오른 이수연(인천대4)의 우승 소감이다.
이수연은 “지난해 3관왕을 했던게 부담이 컸다. 더 잘해야 한다는 압박에 긴장도 더 많이 됐고, 연습도 더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 게임 한 게임 후회하지 말자’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고, 시합 중 후배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경기 초반 이수연은 몸쪽으로 공략해오는 상대방의 전략으로 인해 고전하기도 했다. 그는 “키가 크다보니 상대방이 몸 중심부 쪽으로 공격을 많이 해왔는데 초반에 처리를 잘 못했다”고 아쉬움을 털어놨다. 이어 “후반으로 갈수록 상대의 패턴을 읽고 수비에 집중했다”며 “특히 옆에서 함께 해 온 팀을 믿었던 게 크다”고 설명했다.
이수연은 대학 졸업 후 실업팀에 가서 선수생활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그는 “항상 뒤에서 응원해 주는 우리 탁구팀과 부모님, 감독님에게 너무나 감사하다”며 “어느 팀을 가더라도 늘 착실하고 성실하게 탁구를 치는 선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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