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김동연 경기도지사, 일랑 고우드파잉 IDB 총재 만나 세일즈 외교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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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6일(한국시간) 일랑 고우드 파잉 미주개발은행(IDB) 총재를 만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기도 제공

 

투자유치, 국제교류협력 강화 등을 위해 미국 동부를 찾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일랑 고우드파잉 미주개발은행(IDB) 총재와 만나 세일즈외교에 나섰다.

 

김동연 지사는 16일(한국 시간)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IDB에서 일랑 고우드파잉 총재에게 ‘경기도-IDB-중남미’를 잇는 삼각 경제협력 구상을 제안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IDB의 관심 분야 중에는 ‘디지털경제’와 ‘기후테크’가 있다고 들었다. 도는 반도체, 바이오, 모빌리티, AI(인공지능)와 기후테크 등 여러 산업의 중심지”라며 “오늘을 계기로 도와 IDB 간 협력, 특히 디지털 경제와 기후테크 분야에서 더 강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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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6일(한국시간) 일랑 고우드 파잉 미주개발은행(IDB) 총재를 만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기도 제공

 

이어 김 지사는 일랑 고우드파잉 총재에게 도에서 미국, 영국, 싱가포르, 중국 등 10개국에 청년봉사단을 보내는 ‘청년 교류’ 사업을 중남미 국가도 함께하자고 제안했다. 실무협의체가 구축된다면 디지털 전환, 기후테크와 더불어 청년교류를 (3대) 어젠다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일랑 고우드파잉 총재는 “디지털 전환이 IDB 역내 및 중남미에서 빠르게 일어나고 있고 특히 기후 대응 분야에서 많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주목받는 중요한 분야”라며 “한국과의 협력이 굉장히 중요하고 IDB는 지방정부와의 소통과 협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IDB에서도 여러 도시의 시장들과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좀 더 ‘엠비셔스’하게 사업을 구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페루 시장단 외 칠레, 우루과이, 멕시코, 카리브해 등의 시장을 모아 한국에 방문하면 기술이나 디지털 전환에 대해 배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IDB는 남미와 카리브해 지역의 경제, 사회개발을 위해 1959년 설립돼 48개의 회원국을 보유하고 있다. 가맹국 간 무역 확대와 개발정책 협력 강화, 개발목적의 공공 및 민간자본 투자촉진에 더해 재원 조달이 어려운 민간 부문의 투자활동 보완, 융자 및 지급보증을 통한 가용재원 운용 등이 주요 사업 분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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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6일(한국시간) 방미 첫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에 있는 미주개발은행(IDB)에 방문했다. 경기도 제공

 

앞서 김 지사는 경제부총리와 세계은행 근무 당시 IDB와 인연을 맺은 적이 있다. 또 올해 1월에는 일랑 고우드파잉 총재 전임자인 모레노 전 총재와 다보스포럼과 서울에서 만난 적이 있으며 17년 전에는 IDB의 초청을 받아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강연하는 등 지속적인 유대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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