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당신의 삶 속에서 그 사랑받고 있지요.”
밝고 활기찬 노래와 안무로 이웃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합창단이 있다. 바로 40여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안양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다.
이 합창단은 지난 1996년 1월 창단 이래, 28년째 아름다운 하모니로 지역사회를 넘어 전국적으로 사랑과 희망을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합창단은 매년 정기 공연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의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며 지역 주민들에게 음악적 기쁨을 선사하고 있다. 그동안 지역의 소년원, 양로원, 아동복지시설, 병원 등 문화가 소외된 곳을 찾아가 노래를 통해 봉사를 이어왔다.
최근 범계역에서 진행된 찾아가는 공연에서는 ‘아이들의 웃음소리 넘쳐나는 희망안양’이라는 출산장려 프로젝트도 기획했다.
합창단은 안양시민이 사랑하는 합창단이다. 안양의 문화사절단으로 자리매김하며 두터운 팬층까지 생겼다. 맑고 청아한 하모니를 듣고 눈물을 흘리는 관객을 자주 볼 수 있을 정도다.
합창단원들 역시 그 순간이 단순히 연습의 결과물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실제로 감동을 줄 수 있다는 사실에 큰 자부심과 보람을 느끼고 있다.
김소민양(16·신기중)은 “단원들은 공연마다 공연의 의미와 목적을 되새기며,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 속에 따뜻한 위로와 사랑을 전달하겠다는 다짐을 하고 무대에 오른다”며 “노래는 사람들 간의 마음을 연결하는 다리이며, 소통의 수단”이라고 말했다.
합창단은 세계합창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실력도 뛰어나다.
2002년에 열린 부산세계합창대회에서 대한민국 최초 어린이 부문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데 이어 2022년 세계청소년합창축제&경연대회와 2023년 강릉세계합창대회에서 어린이 부문 우승을 차지하는 등 위상을 국내외적으로 알리고 있다.
이들은 이런 음악적 재능을 바탕으로 다양한 공연을 통해 사회적 약자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전하며, 그 과정에서 단순한 예술적 표현을 넘어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있는 것이다.
합창단은 음악적 재능과 봉사정신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달하는 일을 계속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오는 23일에 열리는 국제적인 합창대회나 해외공연 등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합창단으로 성장해나갈 꿈을 꾸고 있다.
이건륜 지휘자는 “음악이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서로를 연결할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을 믿는다”며 “앞으로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한 봉사활동을 확대해 더 많은 사람에게 음악의 힘을 전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오늘도 그들의 순수한 목소리로 누군가에게 위로와 기쁨, 그리고 새로운 희망을 선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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