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촌신도시 재건축 시 각 단지 간의 경계를 허물고, 유기적으로 연결해 선형 공원 형태로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을 받고 있다.
윤해동 의원은 15일 안양시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현재 평촌신도시 주민들은 중앙공원과 학의천이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산책이나 운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공원이 부족하다고 느낀다며, 이를 해결하가 위해서는 평촌신도시를 개발단지의 관점이 아닌 전체를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계하는 큰 그림의 도시계획이 수립돼야 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안양시의 공원 부족 문제는 신도시 개발 초기 단계에서의 기획 미비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며 “현재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이 공원이 부족한 문제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할 이유는 없다. 문제 해결을 위해 효과적이고 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특별법에 따라 재건축을 2-4개 단지를 통합해 추진하기 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시는 평촌신도시 재건축 시 기존 아파트 단지 산책로보다 더 넓은 메인 산책로를 확보하고, 이 메인 산책로를 중심으로 건물을 배치하는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면 산책로 중간중간에 쉼터, 파고라, 수변공간, 맨발 산책길, 소공원 등을 적절히 배치하고, 4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산책로 주변을 계획적이고 조화롭게 다양한 나무를 식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아파트 단지와 단지 사이에는 주민의 수요를 파악해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도로를 가로지르는 산책로에는 자연친화적인 생태육교를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윤 의원은 “블록 외곽의 메인 산책로뿐만 아니라 단지 내 제체적인 산책로까지 잘 연계하면 시민들은 다양한 코스의 산책로 선택해 운동할 수 있다”며 “안양시는 앞으로 추진되는 평촌신도시 재건축사업에 대해 보다 큰 그림의 도시계획을 수립, 행정에 적극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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