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지 데이터 활용 나서
인천여성가족재단이 시민 등과 함께 인천 성평등 정책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15일 재단에 따르면 오는 24일 ‘인천시 성평등 향상을 위한 성인지 데이터 활용 방향’을 주제로 2024 양성평등 의제토론회를 연다. 인천여성가족재단과 한국여성인권플러스가 공동 주최한다.
재단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성별에 따른 사회구조적 불균형을 개관적인 자료로 확인하고 이를 근거로 성평등 정책 개발에 나선다. 특히 최근 딥페이크 범죄 급증에 따라 성인지 데이터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만큼, 이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재단은 딥페이크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방안 중 1개로 피해자와 가해자의 성별 구분 통계 등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또 산업과 노동분야에서도 성별 고정관념을 없애기 위한 직업별 성별 구분 통계 등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우리나라 성인지 데이터 활용의 전문가인 주재선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기조 발표를 통해 ‘지역 성평등 향상을 위한 성인지 통계 활용 방안’에 대해 설명한다. 또 정현지 성주류화 전략부장은 ‘인천 성인지 통계 시스템 구축 필요성 및 방안’을 발표한다.
발표가 끝난 뒤에는 박판순 인천시의원, 이영숙 인천성별영향평가센터 컨설턴트, 신승배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연구위원, 채은경 인천연구원 도시사회연구부 부장 등의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김미애 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토론회는 인천 시민들이 마주하는 성별 불평등을 확인하고, 이 같은 불평등으로 인한 사회적 간극을 메울 수 있는 성평등 정책 개발을 위한 데이터 활용을 논의하는 자리”라고 했다. 이어 “관련기관들과 인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재단은 지난 2013년부터 양성평등 의제토론회를 개최, 11년간 이어오고 있다. 인천의 성평등 정책 개발과 문화 확산을 위해 해마다 여성, 가족, 성평등 관련 현안을 중점으로 다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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