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 남고부 마루 금메달 차예준(인천체고) [전국체전]

초등학교 때 가장 부진했던 종목이 새로운 기술 연마로 주종목으로 발전

체조 남자 고등부 마루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차예준(인천체고1).박귀빈기자
체조 남자 고등부 마루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차예준(인천체고1). 박귀빈기자

 

“지금까지 연습한대로 떨지 않고 침착하게 경기를 펼쳤습니다.”

 

14일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체조 남자 고등부 마루에서 14.025점을 받아 금메달을 획득한 차예준(인천체고1)의 우승 소감이다. 그는 “운도 따라줬고, 훈련한 만큼 실력으로 보인 것”이라며 “첫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어 무척 행복하다”고 말했다.

 

차예준은 초등학교 1학년 때 취미로 체조를 시작하다 우연히 나간 대회에서 준우승 하면서 본격적인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중학교 때까지는 훈련하는 것도 너무 힘들고 하기 싫었는데 메달을 따고나니 욕심이 생겼다”며 “지금까지 쌓아 온 것이 너무 아까워서 그만 둘 생각은 일찌감치 접었다”고 밝혔다.

 

마루는 차예준이 초등학교 때까지 가장 못하는 종목 중 하나였지만 중학교에 입학해 각종 기술들을 배우면서 급격한 성장을 이뤄냈다. 그는 “자세가 깔끔하다보니 배운 기술들을 잘 흡수해냈다”며 “이제는 마루가 가장 재미있고 자신도 있다”고 말했다.

 

차예준은 작은 키를 활용해 민첩하고 유연하게 경기를 펼쳐내는 것이 주특기다. 유연성, 힘, 균형 등을 토대로 빠르게 동작을 변화하고 이어가는게 장점이란다.

 

차예준은 4년 뒤 LA 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것이 목표다. 그는 “안마 종목도 열심히 연습해 기량을 쌓아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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