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서 신용 6-0 제압하고 ‘정상’…이번 대회 1실점도 없는 ‘퍼펙트 우승’ 카운터 어택 태클 훈련에 역점 둔 것이 주효…LA 올림픽 금메달이 목표
“이번 전국체전 우승의 기쁨을 토대로 국가대표가 돼 올림픽 금메달 꿈까지 이뤄보겠습니다.”
12일 경남 함안체육관서 벌어진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레슬링 남자 고등부 70㎏급서 신용(서울 청량고)을 6대0으로 꺾고 패권을 차지한 김주영(수원 곡정고)은 우승의 기쁨을 이같이 표현했다.
이수용 코치의 지도를 받는 김주영은 준결승전까지 모든 경기서 상대를 10대0 테크니컬 폴로 제압하는 등 단 1점도 내주지 않는 ‘퍼펙트 우승’을 이뤄냈다.
김주영은 “방심하지 않고 끝까지 연습한 것을 토대로 최선을 다했다”며 “특히 대회 전 카운터 어택 태클을 역점으로 훈련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빛을 발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 6살 때 입문한 영재 출신이다. 고교 무대에서는 1학년 때부터 각종 대회 우승을 휩쓸었고, 지난해 맨체스터 그랑프리 오픈 국제레슬링대회 17세이하(U-17) 자유형 65㎏급서도 정상에 선 특급 유망주다.
국내 대회 왕좌를 넘어 국제대회에서 정상까지 넘보고 있는 그는 “지금처럼 부상 없이 자기관리를 잘해 롱런할 수 있는 선수로 기억에 남고 싶다”며 “22살 때 국가대표가 돼서 23살 때 LA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청사진을 내비쳤다.
이수용 곡정고 코치는 “김주영은 고교 입학 후 지난 6월 KBS전국레슬링대회 결승전서 첫 패배의 아픔을 맛봤다. 그 경험이 성장에 좋은 자양분이 됐고, 하나하나 플레이에 간절함이 생겼다”며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열심히 하는 선수여서 대성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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