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기업 램리서치코리아가 용인특례시에 둥지를 틀었다.
9일 시와 업계에 따르면 램리서치코리아는 전날 오전 용인시 기흥구 지곡동 720번지 지곡일반산업단지에 위치한 램리서치코리아 ‘용인캠퍼스(Y Campus)’에서 개관식을 진행했다.
지난 2022년 같은 장소에 램리서치 코리아테크놀로지센터(R&D)를 연 데 이어 본사와 트레이닝센터가 별도로 지어진 건물에 입주해 ‘용인캠퍼스’가 완성된 것이다.
개관식엔 이 시장과 팀 아처(Tim Archer) 램리서치 회장 겸 CEO, 박준홍 램리서치코리아 대표 등 기업, 학계 관계자 등 130명이 참석했다. 이상일 시장도 이날 개관식에 참석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램리서치는 정부가 용인 등 경기 남부 일대에 조성하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에 입주한 첫번째 글로벌 기업으로, 1989년 한국 지사를 설립한 이래 단계적으로 운영 범위를 확장해 왔다. 현재 용인, 오산, 화성, 평택 등에서 R&D부터 물류, 고객 서비스 및 제조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램리서치는 새로 오픈한 용인 캠퍼스를 토대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내 다양한 파트너들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고객 지원 및 차세대 반도체 솔루션 개발 가속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램리서치코리아는 지난 2021년 시와 입주 협약을 체결하고, 2022년에 지상 5층 연면적 1만2천㎡ 규모의 램리서치 코리아테크놀로지 센터(R&D)를 개관했다. 지난해엔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1만1천600㎡ 규모의 건물을 지어 판교에 있던 본사와 트레이닝센터를 용인으로 이전키로 결정했고, 시의 허가에 따라 올해 건물을 완공해 용인캠퍼스를 개관했다.
램리서치는 새로 오픈한 용인캠퍼스를 토대로 용인 반도체 기업 등 여러 파트너들과 협업을 통해 고객 지원, 차세대 반도체 솔루션 개발 가속화에 나설 방침이다.
이상일 시장은 “지금 용인은 초대형 반도체 프로젝트가 세 군데서 진행되고 있는데 전체 투자 규모가 502조원에 달하고, 이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용인은 단일도시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를 갖추게 된다”며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회사인 램리서치가 용인에 자리잡게 자리 잡게 됐으므로 램리서치를 비롯한 용인의 반도체 기업들이 발전하도록 시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팀 아처 램리서치 CEO는 “램리서치코리아 용인 캠퍼스 개관은 지난 35년간 한국 반도체 생태계 내에서 함께 이루어 온 성취를 기반으로 우리의 연구개발(R&D), 인재 훈련, 고객 지원 기능을 더욱 강화하게 된다는 의미가 있다”며 “반도체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고도화되고 있는 변화의 시기에, 용인 캠퍼스는 고객사와 더욱 가까이서 다음 세대 반도체 혁신을 이루어 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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