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창 인천공항 스카이몬스 감독, 한국프로배드민턴협회장 추대

인천국제공항공사 스카이몬스 배드민턴단의 안재창 감독
인천국제공항공사 스카이몬스 배드민턴단의 안재창 감독. 협회 제공

 

안재창 인천국제공항공사 스카이몬스 배드민턴단 감독(52)이 ㈔한국프로배드민턴협회(KPBSA)의 초대 회장으로 추대됐다.

 

9일 협회에 따르면 최근 이사회를 열고 투명하고 공정한 한국 배드민턴 발전을 위해 안 감독을 회장으로 추대하기로 결정했다. 협회는 안 감독이 배드민턴 감독으로의 풍부한 경험과 지도력 등이 있는 만큼, 한국 배드민턴계를 혁신할 수 있는 인재라고 판단했다.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의 폭로 이후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를 받는 등 총체적 난관에 봉착한 대한민국 배드민턴을 제대로 이끌 적임자로 그를 지목한 것이다.

 

안 감독은 지난 수년간 국가대표팀을 이끌며 많은 성과를 거두었고 그의 리더십 아래 한국 배드민턴은 국제 대회에서 여러 차례 우수한 성적을 내기도 했다. 그는 국가대표 지도자로 활동하며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이용대·이효정이 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을 획득하는데 기여했다. 이어 2019년과 2020년 국가대표 감독을 역임했다.

 

특히 안 감독은 지난 10년동안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스카이몬스 배드민턴단 총감독으로 지내며 김소영·채유정·이소희 선수 등 세계 랭커의 국제적 선수들을 배출해내기도 했다.

 

협회 관계자는 “그동안 안 감독은 국내외에서 여러 차례의 성과를 거두며 한국 배드민턴의 위상을 높여온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안 감독의 답변 등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안 감독은 11~17일 경남 김해에서 열리는 제105회 전국체육대회가 끝난 뒤, 공항공사와 협의해 회장식 수락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안 감독은 “저를 인정해 준 것은 고맙고 감사하지만, 심사 숙고해 결정하겠다”며 “회장직이 별도의 보수는 없지만 겸직 허가를 받아야 하는 사항”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배드민턴의 개혁과 발전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 지 깊이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협회는 배드민턴 프로화를 위해 다양한 연계 사업을 추진하고 배드민턴 프로리그 발전을 통해 은퇴 엘리트 선수들의 국제적 활로 개척과 자생력 강화 사업 추진, 미래산업과 연계 발전 등을 목표로 지난 3월에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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