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인천 아이패스(I-패스)’ 이용자가 5개월만에 20만명을 돌파했다. 이 같은 이용자 10명 중 9명은 인천 I-패스를 통해 교통비 절감 등의 효과를 얻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시에 따르면 지난 9월25일 기준 인천 I-패스 누적 이용자 수는 20만2천345명이다. 연령별로 20대(7만1천301명, 35.2%)와 30대(5만2천334명, 25.9%)가 가장 많다. 이어 40대 3만572명(15.1%), 50대 2만8천353명(14%), 60대 이상 1만6천630명(8.2%), 19세 3천155명(1.6%) 등의 순이다.
인천 I-패스는 케이패스(K-패스) 카드를 통해 1개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시내·마을버스, 지하철, 광역버스, GTX 등)을 이용할 시 지출금액의 일정 비율을 다음 달에 돌려받는 정책이다. 일반 시민은 20%를 환급 받으며, 청년·어르신 30%, 저소득층은 53%이다.
이에 따라 인천 I-패스 이용자들의 월평균 환급액은 1만7천467원으로 전국 월평균 환급액(1만5천60원)보다 많다. 1년에 약 20만9천600원의 대중교통비를 절감하는 효과다.
인천 I-패스 이용자 10명 중 9명은 대중교통비 부담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다. 앞서 시가 지난 9월13~25일 인천 I-패스 이용자 1천88명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91%가 ‘대중교통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이용자 A씨는 “인천 I-패스는 혜택을 받는 연령대를 39세까지 포함하고 있어 30대 중후반도 소외받지 않고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K-패스를 신청한 인천시민이라면 별도 신청 절차 없이 자동으로 적용된다는 점도 매우 편리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일부 응답자는 인천 I-패스의 환급률 증대, 계층별 환급률 통일, 디지털 취약계층 홍보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 미성년자도 대중교통비 혜택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앞으로도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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