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사신이 배를 타고 출발한 곳에서 고대 역사와 현대적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어 좋습니다.”
4일 인천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제12회 연수능허대문화축제가 개막했다. 이번 행사는 오는 6일까지 3일간 열린다.
이날 행사장을 시민들은 백제와 현대 문화를 함께 만끽했다. 어린 아이들은 한복을 입고 축제장을 돌며 기념 촬영을 하거나 여러 플리마켓을 구경했다. 선선한 가을 날씨와 연수구립관현악단 등의 공연을 만끽하며 푸드트럭에서 닭꼬치, 떡볶이 등 여러 먹거리를 사 먹는 가족들도 축제장을 가득 채웠다.
특히 전통의상 갈라쇼가 시작하자 시민들은 메인 무대 앞으로 모여든다. 고대 백제부터 현대에 이르는 다양한 의상을 통해 전통의 아름다움과 멋을 표현한 것이 시민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시민들은 갈라쇼에 이어질 백지영 등의 연예인 축하공연과 불꽃놀이를 기대하며 무대 앞을 떠나지 않았다.
7개 구역으로 나눠진 축제장 곳곳에서는 130여 개의 체험, 먹거리, 플리마켓 부스 등이 자리잡았다.
또 올해는 주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했다. 웰니스존에서는 필라테스, EDM 파티, 요가 및 명상 프로그램, 피트니스 퍼포먼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즐길 수 있다.
한편, 축제 첫날이자 전야제를 겸한 이날 구민의 날 기념식도 열렸다. 기념식에는 이재호 연수구청장과 유정복 인천시장, 정해권 인천시의회 의장 등을 비롯해 김기태 경기일보 인천본사 사장이 참석했다.
이날 이 구청장은 기념사에서 “연수구는 과거 능허대를 통해 백제시대부터 현재까지 세계와 교류하며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능허대 축제와 구민의날 기념식을 함께 맞아 뜻깊다”며 “현실과 타협하는 자세가 아닌 연수구 주민을 위한 마음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수능허대축제는 5일 원도심 능허대공원에서 ‘백제사신 성공기원 사신의 길’을 주제로 백제사신 퍼레이드가 열린다. 또 6일에는 ‘한나루예술제’가 국악, 음악, 무용 공연들과 함께 미술, 서예, 사진, 전시 등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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