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연습한 모든 것을 이번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쏟아 붓고 오겠습니다.”
2일 오후 3시30분께 인천 중구 도원동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인천 선수단 결단식. 등 뒤에 ‘INCHEON’이라는 글씨가 크게 박힌 회색 단복을 입은 선수단 200여명이 눈을 빛내며 체육관에 모여 앉는다. 정면을 응시하는 이들의 눈에는 승리를 향한 열정과 집념이 엿보인다. 이날 이곳은 ‘금빛 메달’을 향한 선수들과 관계자, 체육회 임직원 등의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김경민(유도), 전훈영(양궁)은 이날 선수 대표로 나서 선서를 통해 굳은 결의를 다졌다. 이들은 “최선을 다해 한 마음 한 뜻으로 정정당당하게 경기에 임하겠다”고 밝혔고, 선수들도 함께 손을 올려 인천 선수로서의 자긍심을 다잡았다.
지난 파리올림픽 여자양궁 단체전 10연패의 주역인 전훈영은 “올림픽 이후 계속되는 하반기 시합으로 피로감이 높아졌지만, 이번 105회 전국체전의 메달 획득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고 했다. 이어 “열심히 준비한 만큼 목표한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민은 “이번 전국체전은 지금까지 준비한 내 실력을 증명하는 자리”라며 “그동안의 힘든 훈련을 이겨냈기에 그 실력을 아낌없이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오는 11~17일 경상남도 일원에서 치러지는 제105회 전국체전을 앞두고 인천 선수단이 종합 8위 달성을 목표로 결의를 다졌다. 이날 결단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도성훈 시교육감, 이규생 시 체육회장 등을 비롯해 출전 대학교 및 고등학교 관계자, 체육회 임원, 군·구체육회장, 종목단체 회장 및 선수단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인천선수단은 이번 대회에 47개 종목 선수 1천176명, 임원 451명 등 모두 1천627명이 참가한다. 종합점수 3만7천170점(종합 8위), 총 메달 수 200개 이상 획득이 목표다. 앞서 선수들은 지난 60일 동안 전국체전을 대비한 맞춤형 강화훈련을 해왔다.
시 체육회는 단체종목 중 핸드볼(여자고등부, 남자일반부)과 배구(남자대학부) 등에서 메달을 따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개인종목에서는 유도와 양궁, 수영 등이다.
유 시장은 “300만 인천시민을 대표해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인천 대표 선수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지금껏 쌓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인천을 빛낼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전국체전이 1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60일간의 강화훈련을 통해 선수단의 뜨겁고 강인한 정신, 체력 등을 확인했다”며 “전국체전에서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좋은 성적을 기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선수단은 오는 5일 경상남도 양산시에서 열리는 소프트볼 여자일반부 예선경기와 태권도·배드민턴 사전경기를 시작으로 7일간의 대장정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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