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인천 분산 개최가 확정됐다.
2일 외교부와 인천시 등에 따르면 외교부는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장을 국무총리로 격상하고 고위관리회의와 분야별 장관회의 등 각종 회의를 인천과 제주, 경주와 부산에서 분산 개최한다.
이에 따라 APEC 정상회의와 연계한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3)와 5개 장관회의가 인천에서 열릴 예정이다. APEC 고위관리회의는 APEC 산하 회의 활동을 지휘·감독하고 주요 합의사항을 정상회의 및 합동각료회의에 보고하는 회의로, 정상회의에서 다룰 어젠다를 구체화하는 핵심적인 회의다. 모두 5차례에 걸쳐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인천에서 열리는 제3차 고위관리회의는 APEC 고위관리회의 중 가장 규모가 큰 회의다. 내년 7월26일부터 8월15일까지 약 3주간 각국 대표단 등 3천여명이 참석한다.
또 APEC 기간에 함께 열리는 분야별 장관회의 11개 중 5개가 인천에서 열린다. 정보통신장관회의·여성경제회의·식량안보장관회의·재무장관회의·구조개혁장관회의 등이다. 정보통신장관회의·여성경제회의·식량안보장관회의는 8월 중, 재무장관회의·구조개혁장관회의는 10월에 별도로 열린다.
이에 시는 2025 APEC 국제회의 추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관계부서 및 유관기관 등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다. 특히 시는 ‘2023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등 다수의 국제회의를 개최한 경험을 바탕으로 숙박, 교통 등 모든 분야에서 차질없이 준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황효진 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인천의 브랜드 가치가 올라가고 글로벌 톱텝 시티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세계 최고의 인천국제공항과 송도컨벤시아 등 훌륭한 마이스 기반시설을 바탕으로 인천이 가진 문화 역량을 선보이겠다”며 “우리나라 국격에 걸맞은 성공적인 행사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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