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미국 유타주지사 만나 협력 관계 구축 약속

김동연 경기도지사(왼쪽)와 스펜서 제임스 콕스 미국 유타주지사가 지난달 30일 화성행궁 유여택에서 액션플랜에 서명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왼쪽)와 스펜서 제임스 콕스 미국 유타주지사가 지난달 30일 화성행궁 유여택에서 액션플랜에 서명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미국 유타주지사와 함께 양 도시의 협력 관계 구축에 나섰다.

 

강민석 경기도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김 지사와 스펜서 제임스 콕스 미국 유타주지사가 화성행궁 유여택에서 만나 ▲무역·경제 ▲문화예술·스포츠 ▲교육·인적교류 등에 대한 액션플랜(협력)에 서명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1994년 경제협력증진에 관한 합의서 ▲2000년 교류협력 증진을 위한 합의서 ▲2018년 교류협력 증진을 위한 합의서 등 양측이 진행한 약속을 한 단계 격상시키기 위해 추진됐다.

 

김 지사는 “오늘 서명한 실행계획으로 우리의 협력은 한발 더 나아간다”며 “첨단제조업, 생명과학, 항공우주, IT 등 주요산업 혁신을 위한 공통의 의지를 통해 양 지역 경제 성장의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스펜서 콕스 주지사는 “자매결연 관계는 어떻게 보면 결혼 관계와 비슷한 것 같다. 서로의 장점을 결합할 수 있고 서로의 차이를 통해 배워나갈 수 있다”며 “후대가 우리를 돌아봤을 때 우리가 함께 더 강해지기를 선택했고, 서로에게 배울 수 있는 겸손함을 갖추었더라는 것을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런 가운데 스펜서 콕스 주지사 부부는 이날 전통복식을 한 기수대의 호위를 받으며 유여택에 들어섰다.

 

김 지사는 “화성행궁을 건축한 분은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군주 중 하나인 정조로, 구조개혁과 경제 활성화를 통해 미래지향적인 나라를 건설하고자 했다”며 “18세기 축조된 이곳 화성행궁은 당대 동서양의 최신 기술이 어우러진 곳으로 혁신, 진보, 더 나은 내일을 위한 비전의 상징”이라고 소개했다.

 

스펜서 콕스 주지사는 “300년 전 화성 행궁을 건축한 정조가 이곳에 어머니(혜경궁 홍씨)를 모셨다고 알고 있는데 바깥에 ‘이곳이 나의 새로운 집’이라고 쓰여 있는 정조의 말을 봤다”며 “도가 유타주의 새로운 집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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