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부승찬 용인병 국회의원이 신분당선 요금체계 개선 등 교통 현안 해결을 위해 국토부 측에 의견을 전했다.
부 의원은 지난 23일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을 만나 수지지역 교통현안에 대해 보고받고, 수도권 최고수준인 신분당선 요금 문제 해결과 경기남부광역철도의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강력히 요청했다.
현재 신분당선 수지구청-신사 요금은 4천원이다. 이는 ‘구간 별도운임’ 제도 때문으로, 유사 노선인 수인분당선 미금-강남구청 요금 1천700원보다 2배 이상 비싸다.
신분당선은 3개 구간(광교-정자, 정자-강남, 강남-신사) 내 이동 시에 구간당 추가로 ‘구간 별도운임’(700원에서 1천원)을 내는 체계다.
부 의원은 총선 후보자 시절인 지난 2월에도 “9년간 수지 구민들은 ‘구간 별도운임’을 명목으로 사실상 통행세를 민간사업자에 납부해 왔다”며 “광교에서 정자까지 일곱 정거장을 가든, 수지구청에서 동천까지 한 정거장을 가든, 똑같이 별도운임을 1천원을 징수하는 건 누가 봐도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당시 부 후보는 당시 탑승한 만큼만 내는 ‘거리비례 요금제’를 대안으로 제시했던 바 있다.
이에 부 의원은 신분당선 구간 별도운임 제도 문제 해결을 위해 이 같은 면담을 추친한 것이다.
또 부 의원은 국토부 측에 경기남부광역철도의 국가철도망의 반영 역시 주장했다.
현재 용인을 비롯한 수원, 성남, 화성 등 4개 도시에 이미 400만 명이 살고 있고 수년 내 23만 여명의 추가 유입이 예상돼 대중교통대책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경기남부광역철도는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용서고속도로의 교통량을 분산시키고, 용인시를 비롯한 경기남부 시민의 교통편의를 대폭 증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 의원은 “지난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3호선 연장안이 빠져, 경기남부 400만 주민이 상실감을 느꼈고, 교통불편도 가중되고 있다”며 “수지구민과 경기남부 주민의 숙원과제인 경기남부광역철도는 내년에 발표될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 국토부의 적극적인 노력과 유연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에 국토교통부 측은 신분당선 구간별도운임 개선에 대한 연구 필요성에 동의하고, 경기남부광역철도의 추진에 대해서도 면밀하게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국토교통부는 내년 7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신규산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부 의원은 “수지구의 오랜 숙원 사업 중 하나이자 가장 시급한 현안인 교통 문제 해소를 위해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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