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소방서(서장 안기승)는 23일 오전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에 위치한 경기도소방학교 실화재 훈련장에서 ‘구획실 화재 대응능력 강화를 위한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통상 건물 내부의 천장과 벽으로 막혀있는 독립된 공간인 구획실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연기와 유독가스로 인해 인명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높다.
이에 용인소방서 현장대원의 대응능력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이번 훈련은 구획실 내 화재 상황을 가정, 효과적인 화재진압 및 구조 활동으로 인명·재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훈련은 이날부터 25일까지 3일간 실시된다.
이날 113명의 대원들은 화염, 고온, 시야 확보의 어려움, 유독가스 등 실제와 유사한 환경 속에서 현장 감각을 길렀다. 대원들은 구조 대상자(훈련용 마네킹)를 배치해 인명구조, 화재진압 및 농연 배출 등 여러 복합적인 문제에 대응했다.
주요 훈련 내용은 ▲지휘관의 신속한 상황 판단 및 명확한 임무지정 능력 제고 ▲구획실 화재 진압 방법 및 내부 진입 절차 숙달 ▲농연 상황에서의 화점 탐색 및 인명 검색 ▲다수 사상자 발생 시 인명구조 방법 ▲상황에 맞는 효과적인 배연 방법 숙달 등이다.
훈련에 참여한 한 진압대원은 “실제 화재와 같은 상황에서 훈련을 진행한 만큼, 앞으로의 현장 활동에 좀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안기승 용인소방서장은 “구획실 화재는 좁은 공간에서 빠르게 화염이 확산할 수 있어 인명구조가 어려운 만큼 고도의 대응능력이 요구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화재 상황에 대비한 실전형 훈련을 지속해서 실시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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