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건물 외벽이 떨어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21일 인천시에 따르면 자정께부터 오전 6시까지 인천의 누적 강수량은 옹진군 덕적도 135.6㎜, 옹진군 영흥도 128㎜, 연수구 송도 81㎜, 부평구 73.5㎜ 등이다.
인천소방본부는 20일 오전 11시부터 이날 오전 3시까지 5건을, 군·구는 1건의 호우 피해 신고를 접수했다.
21일 0시2분께 서구 원창동 청소년수련관 인근에선 나무가 쓰러졌다. 또 같은 날 0시51분께 서구 가좌동 한 주택 근처에 있던 나무가 쓰러져 소방 당국이 조치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20일 오후 10시10분엔 강화군 강화읍에 있는 한 건물 외벽 마감재가 떨어져 소방 당국이 안전 조치에 나서기도 했다. 또 소방 당국은 같은 날 오후 9시12분 강화군 송해면 철산교 인근 도로에 돌이 떨어졌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빗물에 도로가 잠기는 피해도 이어졌다. 남동구는 지난 20일 수산동 제2경인고속도로 고가 밑 도로가 빗물에 잠겨 배수 조치를 했다.
서해 기상 악화로 인천~연평도와 인천~백령도 등 13개 항로 16척의 운항도 통제됐다.
인천시는 중구 항동7가 등 도로 6곳을 통제했다가 현재는 계양구 작전동 토끼굴만 차량 통행을 금지하고 있다. 이 밖에 시는 실미도 산책로도 통제했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인천 서해5도와 옹진군에 강풍주의가 발효된 상태”라며 “오늘은 5∼3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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