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전자담배 행사(THE VAPE-K 힙합 페스티벌)’ 개최 강력 반대

인천 중구가 전자담배 행사개최 방지를 위해 대책 회의를 하고 있다. 중구청 제공
인천 중구가 전자담배 행사개최 방지를 위해 대책 회의를 하고 있다. 중구청 제공

 

인천 중구가 전자담배 행사로 알려진 ‘더 베이프 케이(THE VAPE-K) 힙합 페스티벌 2024’를 강력히 반대하는 공식 입장을 표명하고,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18일 한국전자담배산업협회(KECIA) 등에 따르면 팝콘E&M과 함께 오는 10월 중 영종하늘도시 송산공원에서 ‘더 베이프 케이(THE VAPE-K) 힙합 페스티벌 2024’ 행사를 한다.

 

그러나 행사 주요 콘텐츠가 ‘담배’인데다 행사 예정지가 주거시설·상업시설 주변이라는 점에서 불특정 다수의 아동, 청소년, 성인 등에게 전자담배가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보건복지부 금연 정책 기조와 ‘국민건강증진법’, ‘청소년보호법’, ‘담배사업법’ 등 관련 법령에 위반될 수 있는 소지가 있다.

 

이에 구는 인천시, 시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소통하며 행사 대응에 나섰으며 지난 13일에는 부구청장 주재로 유관 부서 대책 회의를 열기도 했다.

 

현재는 행사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고, 관련 홍보도 이뤄지지 않았다. 주최 측도 일체 연락이 끊긴 상태지만 공식적인 철회가 확인되지 않아 불시에 행사를 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로 주최 측으로부터 ‘공원 점용(사용) 신청’이 접수되지 않았다. 만일 신청이 접수되더라도 흡연행위를 조장하는 행사에 대해 구는 송산공원 점용(사용)을 허가하지 않는 등 강력하게 조치할 방침이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전자담배 관련 행사는 주민들 건강과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며 “모든 행정적 조치를 통해 행사를 방지하고, 주민들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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