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불교 조계종 총본산 불광사가 추석을 맞아 합동차례 법회를 열었다.
지난 17일 오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불광사 대웅전 법당에서 열린 법회 현장에는 이상식 용인갑 국회의원, 이우현 전 국회의원을 비롯한 불자 7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법회는 내빈들의 축사가 끝난 뒤 현성 대종사의 법문으로 이어졌다.
총무원장 현성 대종사는 법어를 통해 “가장 좋아하는 구절 중에 ‘서해어룡동 맹산초목지’라는 말이 있다. ‘바다에 서약하니 물고기와 용이 감동을 하고, 산에 맹세하니 초목이 그 뜻을 알아준다’는 뜻”이라며 “내가 아무리 힘들어도, 자신을 믿고 기도하고 의지하고 노력한다면 그 뜻을 이룰 수 있는 것 아니겠느냐. 그 누구도 믿어서는 안 된다. 나 자신을 믿어야 하고, 내가 누군지 명확히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어차피 한평생 살다 부처님 곁으로 가는 것이라면, 모든 일을 할 때 믿어야 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이어야 한다. 그렇게 한다면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의 마지막이 됐을 때 행복하게 살다가 돌아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법문 이후에는 조상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합동 차례 의식이 거행됐다.
현성 대종사는 “부모님 용돈 챙기고, 주변에 돌릴 선물 챙기다 보면 오히려 평상시보다 명절 때 더욱 정신없고 힘드신 분들이 많을 것”이라며 “오늘만큼은 부처님에게 또 조상님에게 마음 담아 기도하고 여러분들 마음에 간직한 소원들이 모두 이뤄지는 날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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