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민의힘(대표의원 김정호, 광명1)이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를 향해 “재포장·과대포장에 민원 짜깁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12일 ‘경기북부 대개조…일머리 없는 경기도’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11일 김 지사가 발표한 ‘경기북부 대개조프로젝트’를 보면서 참담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기북부 발전의 진심을 담았다고 전한 해당 프로젝트는 경기북부 도민들의 원성만 높이고 희망을 저버리게 한 ‘개탄스러운 수준’에 불과했다”며 “이미 수차례 거론된 정책들의 재탕·삼탕은 물론이고 알맹이 없는 속 빈 강정을 어떻게든 있어 보이게 하려는 재포장·과대포장일 뿐”이라고 했다.
이어 “주구장창 정부 탓만 하며 무관심‧무책임‧무대책으로 일관하다 빗발치는 민원에 어쩔 수 없이 ‘우는 아이 떡 하나 더 주는 격’으로 민원 짜깁기 수준인 계획에 ‘대개조 프로젝트’라는 우스운 명칭까지 붙인 걸 보니 몇 개월 전 경기도를 떠들썩하게 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작명 사태가 떠오른다”며 “이런 허술한 계획으로 민심을 달랠 수 있다고 생각한 것부터가 오산이고 오만”이라고 했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일머리 없는 도지사’임을 본인이 직접 드러낸 꼴”이라며 “국민의힘은 새로운 것 하나 없이 꼼수만 늘어가는 김동연 지사의 도정 운영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1천410만 도민을 대신해 하루빨리 제대로 일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재차 당부한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앞서 김 지사는 북부특별자치도 주민투표 요청에 대한 정부 답변이 나오지 않자 북부 대개조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북부 대개조 프로젝트는 ▲생활 인프라 확충 ▲공공기관 이전 ▲교통인프라 개선 ▲투자 유치 및 규제 개선 등 4개 분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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