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남양주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 품는다

金 지사, 북부개발 추진방안 발표...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동두천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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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경기북부 대개발 선제적 추진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경기동북부공공의료원(이하 의료원) 입지를 양주와 남양주시 두 곳으로 선정했다. 애초 예상과는 다르게 복수 입지가 낙점된 만큼 소요 예산 역시 두 배로 증가할 전망이다.

 

김동연 지사는 1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경기북부 대개발 선제적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의료원과 관련, “‘의료원 설립 심의위원회’의 의견을 반영해 (입지를) 복수로 결정했다. 새롭게 선정된 의료원은 의료와 돌봄 서비스를 융합한 ‘혁신형 공공병원’으로 운영될 것”이라며 “이번 공모에서 선정되지 않은 시·군에 대해서도 거점의료기관 지정을 통한 응급 의료체계 확충 지원 등 의료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도는 지난 7월 의료원 입지에 대한 예비심사를 진행한 결과, 양주시와 남양주시가 최종 후보지에 이름을 올렸다. 두 지자체 모두 부지를 확보한 데다 일대의 교통 접근성을 강조하며 유치를 자신한 바 있다.

 

도는 자연 재해 위협, 대중교통 가능 여부 등 정량 평가와 주변 환경의 적절성 등 정성 평가를 동시에 진행하는 한편, 현장 실사 점검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양주시와 남양주시에는 2033년까지 각각 300병상 이상의 의료원이 설립된다.

 

도가 후보지를 복수로 선정한 만큼 예산은 애초 추산한 1천500억원(부지 매입비 제외)보다 두 배 많은 3천억원으로 확인됐다.

 

도는 의료원에 선정되지 않은 동두천, 양평, 가천, 연천 등 시·군 내 지역의 의료기관을 거점의료기관으로 지정, 응급처치 등 의료서비스를 진행할 수 있게 한다.

 

이런 가운데 도는 남부권역 여주시 반려동물테마파크에 이어 북부권역이 경우 반려동물테마파크 입지를 동두천으로 선정했다. 도는 후보지 공모에 응했던 구리, 포천, 파주와 다른 1개 시·군을 포함해 총 4개 시·군에는 80억원을 투입해 지역특화형 반려동물 친화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이 외에도 도는 ▲공공기관 북부 이전 ▲교통 인프라 확충 ▲대규모 투자유치 ▲경기북부의 규제 해소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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