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검단 서울5호선 2031년 개통…7호선 청라연장 2027·2029년 단계별 개통

수도권 서부지역 교통편의 제고 방안 주요사업. 대광위 제공
수도권 서부지역 교통편의 제고 방안 주요사업. 대광위 제공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를 관통하는 서울지하철 5호선은 오는 2031년에 개통한다. 또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은 오는 2027년과 2029년 2차례에 걸쳐 개통이 이뤄진다. 이 같은 광역철도망 확충으로 인천 서북부 지역 시민들의 서울 출·퇴근 등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도권 서부지역 교통편의 제고방안’을 발표했다. 앞서 지난 1월25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출퇴근 30분 시대, 교통격차 해소를 위한 민생토론회’의 후속 조치로, 수도권 권역별 맞춤형 교통대책이다.

 

대광위는 인천 검단신도시를 비롯해 김포한강, 부천대장 등 신규 택지개발지구 위주로 이동속도가 빠른 광역철도 노선을 확충하고, 서울 도심권으로의 환승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도시철도망을 연장에 나선다. 서울 방화역에서 검단신도시, 김포 한강신도시1·2를 연결하는 서울5호선 연장사업은 지난 8월22일 신속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받기도 했다. 대광위는 예타가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끝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협의하고, 2031년까지 준공한다는 방침이다.

 

대광위는 또 공사 중 지반침하가 생긴 서울7호선 청라연장 사업은 1단계 2027년 하반기, 2단계 2029년 준공 등의 단계적 개통을 추진한다. 이 사업이 끝나면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 서울 가산디지털단지역까지 42분만에 갈 수 있어 이동 시간이 46% 줄어들고, 서울3‧7‧9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까지 1번에 갈 수 있다.

 

이와 함께 대광위는 인천도시철도(지하철) 1호선 종점을 계양역에서 인천 검단지구까지 연장하는 인천1호선 검단연장 사업은 내년 6월 개통한다. 이를 통해 검단신도시에서 계양역까지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 시간이 12분 줄어든다. 단, 인천1호선 검단연장선의 개통 전까지는 검단신도시와 인근 지하철역까지 운행하는 수요응답형버스(DRT)를 계속 운행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이 밖에 대광위는 검단신도시와 청라에서 각각 강남으로 직행하는 M6457과 M6458 광역급행버스 2개 노선을 신설한다. 또 ‘인천계양~김포공항 간선급행버스(BRT)’를 신규 편성해 인천 계양지구에서 김포공항역까지의 대중교통 접근 편의성을 높인다.

 

대광위는 인천 서구 검단~드림로 간 도로 신설사업을 검단지구 유현사거리 접속시설 형식을 둘러싼 갈등을 조정했다. 지하차도로 추진하되, 검단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높이기 위해 지하차도 구간을 제외한 곳부터 우선 개통한다.

 

강희업 대광위 위원장은 “이번 수도권 서부지역을 끝으로 지난 1월 민생토론회에서 정부가 약속한 수도권 권역별 교통 개선방안을 모두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책들을 차질없이 추진해 시민들이 겪는 출퇴근길의 교통 불편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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