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국내 최초로 수확한 남북교배종 평원벼를 ‘평화미(米)소’로 상품화한 추석용 햅쌀이 예약 9일 만에 완판됐다.
농업기술센터는 시, 농협, 농업인이 시장에 첫선을 보인 ‘평화미(米)소 1만1천포(10㎏들이) 전량 판매가 완료됐다고 10일 밝혔다.
평원벼는 농촌진흥청이 통일에 대비해 육성한 품종으로 남한의 진부19호와 북한의 삼지연4호를 교배한 것이다.
조생종 벼 중 특히 도열병에 강하고 남북이 하나가 됐다는 평화의 의미를 갖췄다.
시는 5월 장단면 작물실증시험포장(평화농장)에 2㏊ 규모의 채종포 단지를 조성하고 대성동 쌀작목반 등지에서 모내기를 실시했는데 이번에 판매된 쌀은 시험재배를 거쳐 종자를 제공해 올해 비무장지대인 대성동 마을 40㏊에 달하는 수확량이다.
김은희 기술보급과장은 “파주의 평화도시 이미지와 맞는 평원벼를 민통선 내 전략작물로 육성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의 종자를 협조받아 실증시험을 실시하고 평원벼를 재배하는 농지인 ‘채종포’를 운영해 왔다”고 말했다.
김경일 시장은 “평화도시라는 파주시 이미지에 걸맞은 평화미소(평원벼)를 민통선 내 파주 대표 조생벼 품종으로 키워 나가는 데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완판이라는 시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재배면적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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