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인천여성가족재단지부 출범

지난달 22일 열린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인천여성가족재단지부 창립총회에서 정승화 지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지부 제공
지난달 22일 열린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인천여성가족재단지부 창립총회에서 정승화 지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지부 제공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인천여성가족재단지부가 출범했다.

 

5일 인천여성가족재단지부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오후 2시 재단 소속 노동자들이 노조 출범을 선포하고, 창립총회를 했다. 이날 초대 지부장으로는 정승화 인천여성가족재단 연구위원이 맡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부에는 기간제 노동자와 휴직자를 포함한 73명의 가입대상 구성원 중 총 17명이 조합을 구성했다.

 

인천여성가족재단은 지난 12년 동안 성 주류화, 가족, 돌봄, 여성인권 등 시정발전에 필요한 다양한 여성·가족 정책의 방안을 제시해왔다.

 

지부는 여성사회교육과 일자리 지원 사업 등 선도적인 사업을 추진해왔으나 노동자 권리에 대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노조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로 인해 지부는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임금 인상을 비롯해 비정규직에 대한 동등 수당 지급, 임금피크제 페지, 직무별 승진 적체 해소 방안 마련, 장기근속자 포상제도 마련 등 노동자들의 권익 보호 및 일‧생활균형을 위한 시스템 마련 등을 요구할 방침이다.

 

창립총회에서는 우상엽 전국공공연구노조 위원장, 강동배 공공운수노조 인천지역본부장, 박명숙 인천여성노동자회장, 이미영 민주노총인천지역본부 사무처장이 참석했다.

 

정승화 지부장은 “여성정책 관련 기관의 낮은 임금 체계가 구조적 성차별과 연관된 현상”이라며 “여성 노동의 가치를 저평가하고 전문성을 평가 절하하는 관행과 무관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조를 통해 재단 직원들의 단합을 도모하고 협동의 경험을 배우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며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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