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주먹구구식 경기도 업무협약 점검 나섰다 [경기일보 보도, 그 후]

도의회 “관련 자료 요청... 행감서 개선 요구할 것”

이혜원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부위원장. 경기도의회 제공
이혜원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부위원장. 경기도의회 제공

 

경기도의회가 전시 행정에 그친 경기도의 업무협약(경기일보 8월21일자 1·3면)과 관련, 중단 현황을 살펴보는 등 개선에 착수했다.

 

이혜원 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부위원장(국민의힘·양평2)은 2일 경기일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내용, 체결 시기, 중단 현황, 사후 관리 이행 여부 등 업무협약 관련 자료를 경기도 본청뿐만 아니라 산하기관까지 모두 요청했다”며 “그동안 업무 협약이 형식에 그친 만큼 자료 조사를 통해 도가 약속한 사안이 제대로 진행되는지 살펴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부위원장은 “자료를 요청한 지 2주 가까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일부 자료가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보아 업무협약의 관리가 제대로 안 된 것으로 보인다”며 ”자료를 살펴본 뒤 행정사무감사에서 개선을 요구할 방침이며 필요하다면 조례를 개정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도는 ‘경기도 업무제휴 및 협약에 관한 조례’에 따라 지난 1999년부터 지난달 말까지 다른 광역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과 함께 총 921개 업무협약을 진행했다.

 

하지만 중단 및 취소 현황에 대한 통계를 보유하지 않는 등 통합 관리시스템이 부재한 데다 일부 업무협약의 경우 사실상 중단됐음에도 실무 부서조차 이를 인지하지 못해 주먹구구식 관리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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