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자립준비청년 2명 중 1명 꼴로 경제적 자립에 어려움(본보 8월30일자 1면)을 겪는 가운데, 인천시와 삼성전자㈜가 자립준비청년들의 지원 사업에 나선다.
시는 2일 인천시청 대접견실에서 삼성전자, 사랑의열매, 가톨릭아동청소년재단과 함께 보호아동 및 자립준비청년의 자립지원을 위한 ‘삼성희망디딤돌 인천센터’ 건립 업무협약(MOU)을 했다. 협약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박승희 삼성전자 CR 담당 사장, 김병준 사랑의열매 회장, 이용권 가톨릭아동청소년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센터의 건립과 운영을 통해 자립준비청년 등이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 상반기 중 삼성희망디딤돌 인천센터의 문을 열 계획이다. 센터는 자립생활관 16개, 자립체험관 4개 등 20개의 주거 공간과 상담실, 교육실, 사무실 등으로 이뤄진다.
시는 센터를 통해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최대 2년간 1인 1실의 독립된 거주 공간 등을 제공한다. 또 경제·금융·부동산·취업·진로 등 자립준비청년들의 실질적인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사랑의열매를 통해 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부담하고, 사랑의열매는 센터 건립 및 운영에 대한 총괄 사업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유 시장은 “자립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청년들에게 삼성희망디딤돌 인천센터가 큰 힘이 되길 바란다”며 “자립준비청년들의 실질적인 자립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