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인천 전기차 화재 피해자들게 E클래스 최대 1년 무상대여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불이 나 전소된 메르세데스 벤츠 전기차를 경찰이 지게차로 옮기는 모습. 경기일보DB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불이 나 전소된 메르세데스 벤츠 전기차를 경찰이 지게차로 옮기는 모습. 경기일보DB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가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피해자들에게 신형 E클래스 세단을 최대 1년간 아무런 대가 없이 빌려준다.

 

3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벤츠코리아는 전기차 화재가 난 인천 청라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안내했다. 지원 대상은 지난 1일 화재로 차량 전체가 불에 탄 아파트 입주민이다. 1가구당 차량 1대를 제공한다.

 

벤츠코리아는 제공 차량으로 2024년식 벤츠 ‘E200’을 정했다. 차량을 넘겨준 날로부터 1년이나 주행거리 3만㎞가 되면 돌려받는다.

 

벤츠코리아는 9월4일 오후 6시까지 입주민 신청을 받은 뒤 차량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화재로 전손 피해를 본 차량은 70여대로 추산되고 있다. 

 

이번 지원은 벤츠코리아가 인도적 차원에서 화재 피해 주민들에게 기부하겠다고 밝힌 45억과는 별개다. 기부금은 사고 피해 복구와 주민 생활 정상화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일 서구 청라국제도시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있던 벤츠 전기차에서 불이 나 차량 87대가 불에 타고 783대가 그을렸으며 주민 등 23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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