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의회 농수산물시장 악취 도마위..."현대화 검토해야"

음경택 안양시의원이 시정 질의를 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음경택 안양시의원이 시정 질의를 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농수산물 도매시장의 악취 문제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안양시의회에서 도매시장의 악취 문제를 근본적인 해결하기 위해선 탈취와 밀폐를 위한 현대화 시설 추진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29일 열린 안양시의회 임시회에서 음경택 의원은 시정질문을 통해 “농수산물 도매시장의 악취의 원인은 수산물 뒤쪽에 설치된 폐수처리시설과 쓰레기 적환장”이라며 “특히 적환장은 여름 장마철이나 습도가 높은 때에는 처리과정에서 악취가 날 수밖에 없는 노천행태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음 의원은 “수원 농수산물도매시장의 경우 폐수처리시설과 적환장이 지하에서 처리되는 시스템인데, 탈취시설과 냉동처리시설을 통해 악취제거를 한다.”라며 “안양시도 현대화시설 추진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중 안양시의원이 시정질의를 하고 있다. 안양시의회 제공
김정중 안양시의원이 시정질의를 하고 있다. 안양시의회 제공

 

김정중 의원은 최대호 안양시장의 기업유치사업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며 신속한 추진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첨단산업을 이끌 대기업 유치는 안양시의 제2의 도약, 앞으로의 100년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중대한 기회”라며 “현재와 같은 속도와 방식으로는 안양시의 빠른 기업유치에 어려움이 크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기업유치 추진사항에 대해 신속하고 투명하게 시민과 의회에 공유하고, 중앙부처, 인근 지자체 등 다양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기존 안양시 환경의 약점을 보완해 달라”고 요청했다.

 

강익수 안양시의원이 시정 질의를 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강익수 안양시의원이 시정 질의를 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강익수 의원은 시청 이전과 구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 활용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강 의원은 “안양시는 청사 이전이 시장의 공약이라는 이유로 현실성이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이전 사업을 추진해 왔다”며 “유휴부지가 매우 부족한 상황에서 아무런 대책도 없이 이전부지인 5만6천여 ㎡ 규모의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를 방치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이제는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를 다른 방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경숙 안양시의원이 시정질의를 하고 있다. 안양시의회 제공
윤경숙 안양시의원이 시정질의를 하고 있다. 안양시의회 제공

 

윤경숙 의원은 안양박물관 주변지구 개발과 관련해 불필요한 규제 완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윤 의원은 “안양박물관 주변에는 국내 유일 조성연대를 알 수 있는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된 중초사지 당간지주 등 국가지정유산 1건, 도지정유산 3건이 있다”며 “다만 주변 지역이 문화유산보존구역으로 지정돼 주민들의 재산권 침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국가유산청과 경기도에서도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 내 행위규제 사항으로 인한 지역주민의 사유재산권 침해 등에 대해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 시에서도 국가유산청과 경기도의 합리적 규제 추진방향에 맞춰 현재의 허용기준이 완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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