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기술연구원, K-철도시스템 몽골 진출 기반 마련

몽골 도로교통부와 ‘철도기술기준 및 시험인증체계 도입 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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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연은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몽골철도공사와 ‘철도기술기준 및 시험인증체계의 현장 활용 및 철도기술분야 협력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석윤 철도연 원장(왼쪽)과 어트겅수흐 바트수이르(Otgonsukh Batsuuri) 몽골철도공사 사장. 철도연 제공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하 철도연)이 몽골에 한국철도시스템 진출을 위한 토대를 구축했다.

 

철도연은 몽골 울란바토르 소재 몽골 도로교통부 청사에서 몽골 도로교통부와 ‘몽골 철도기술기준 및 시험인증체계 도입에 대한 기술협력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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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은 협약을 통해 K-철도기술 기반의 몽골 철도환경에 적합한 철도기술기준 및 시험인증체계·시험장비 도입, 개정 몽골철도운송법에 의해 신설 예정인 몽골 철도연구원의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컨설팅, 철도안전 등 철도관련 법령 및 제도 정비를 위한 해외협력사업 추진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한석윤 철도연 원장은 바트볼드 산다크더르츠(Batbold Sandagdorj) 몽골 도로교통부 차관과 K-철도기술의 몽골 적용 등 향후 협력방안을 협의하고 몽골철도공사 본사에서 몽골철도공사와 철도기술기준 및 시험인증체계의 현장 활용 및 철도기술분야 협력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어트겅수흐 바트수이르(Otgonsukh Batsuuri) 몽골철도공사 사장과 해외협력사업 추진 등도 협의했다.

 

이번 협약으로 한국 철도기술과 시험인증 장비의 몽골 진출 및 한국철도시스템의 몽골 철도사업 수주기회 확대 등이 기대된다.

 

몽골은 철도시험인증체계와 시험인증 관련 기술 및 노하우 전수, 시험인증 장비 도입 및 운영 등 철도연과의 협력으로 몽골 철도시스템의 안전성, 품질관리 및 유지보수 효율성 향상, 기술혁신 촉진 등 철도기술 자립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원장은 또 주 몽골 대한민국대사관을 방문해 최진원 대사와 몽골 철도현황 및 기술협력 사항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대사관 측의 지원을 요청했으며 KOICA 몽골사무소를 방문, 공적개발원조사업(ODA사업) 및 경제발전공유사업(KSP사업) 설명 및 협의를 진행했다.

 

한 원장은 “몽골 철도와의 기술협력 경험을 기반으로 동남아 및 K-철도기술을 필요로 하는 다양한 국가로 해외진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철도연은 철도부문 국가공인시험인증기관이자 철도표준규격 관리기관으로 철도시스템의 안전확보를 위한 법규 및 국내외 표준을 기반으로 한 시험, 검사 및 인증을 수행하고 있으며 철도분야 실대형장비 등 각종 연구시험장비 및 오송 철도종합시험선로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 철도연 관계자는 "시험인프라와 인증체계, 시험선 운영에 해외 철도기관의 관심이 확대되고 기술이전 노하우 전수 등 협력 요청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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