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영유아 선천성 난청 검사·보청기 지원 확대

남동구청 전경. 남동구제공
남동구청 전경. 남동구제공

 

인천 남동구는 올해부터 영유아의 선천성 난청 검사와 보청기 지원에 대한 소득 기준을 전면 폐지해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의 ‘신생아청각선별검사 지침’에 따르면 선천성 난청은 일반적으로 신생아 1천명당 1~3명 정도로 생겨 다른 선천성 질환에 비해 높은 발병률을 보인다. 특히 생후 1년 사이에 난청을 치료하지 않으면 뇌의 발달에 지장을 초래, 청각‧언어장애인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선천성 난청이 있더라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한다면 정상에 가까운 언어발달을 기대 할 수 있다. 이에 선천성 난청을 조기 발견, 치료를 통해 언어 및 지능 발달장애를 예방하기 위해서 모든 신생아는 생후 1개월 이내의 청각 선별검사를 해야 한다.

 

난청 검사 결과 재검사가 필요한 신생아는 생후 3개월 안에 난청 확진 검사를 하고 난청으로 진단 받은 경우 생후 6개월 안에는 보청기 착용과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이에 구는 난청 신생아 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기존 중위소득 180% 이하에서 지원하던 난청 검사 비용 소득 기준을 없애 더 많은 대상자에게 외래 난청 선별검사와 확진 검사 비용을 지원한다. 구는 이를 위해 외래 선별 검사 비용을 한도 없이 지원하고 난청 확진 검사비 본인 부담금을 7만원 한도까지 실비지급한다.

 

또 청각장애 등급을 받지 못한 만 5세 미만 난청 영유아에게도 개당 135만원 한도까지 보청기 구매를 지원한다. 신생아의 선천성 난청 검사 비율을 늘리고 보청기를 사는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사업 신청은 남동구보건소 건강증진과로 직접 방문하거나 e-보건소 공공보건 포털에서 하면 된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영유아의 선천성 건강 위협요인을 조기 발견하고 의료비를 지원,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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