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에스컬레이터서 몰카 찍은 60대 체포

분당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분당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에서 여성의 신체를 도촬한 60대 남성이 붙잡혔다.

 

분당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카메라 등 이용촬영)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5시20분께 신분당선 정자역 에스컬레이터에서 앞에 있는 여성 B씨의 뒷모습을 자신의 휴대폰으로 몰래 촬영한 혐의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해 A씨를 발견해 휴대폰 확인을 요구했다. 경찰은 A씨 휴대폰 사진첩에 불법 촬영물이 없는 것을 확인했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삭제된 항목을 보여달라고 재차 요구했다. A씨는 자신의 삭제된 항목 내용물을 지우려 했지만 경찰의 제지에 실패했다.

 

경찰은 B씨의 불법 촬영물 외에도 또 다른 여성들의 신체를 찍은 불법 촬영물을 발견하고 그를 체포했다.

 

경찰은 A씨 휴대폰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실시해 여죄를 수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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