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女 탁구, ‘만리장성’에 막혀 단체전 완패 [파리 올림픽]

10일 독일과 동메달 결정전서 ‘유종의 미’ 기대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4강전 한국 전지희(왼쪽)-신유빈이 중국 천멍-왕만위를 상대하고 있다.연합뉴스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4강전 한국 전지희(왼쪽)-신유빈이 중국 천멍-왕만위를 상대하고 있다.연합뉴스

 

한국 여자 탁구가 중국에 완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전지희(미래에셋증권)·신유빈·이은혜(이상 대한항공)로 짜여진 한국 대표팀은 8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단체전 4강서 중국에 0대3으로 완패했다.

 

앞서 한국은 8강전에서 스웨덴을 꺾고, 지난 2012 런던 대회 이후 12년 만에 여자 단체 4강전에 진출했으나 세계 최강 중국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4강전 1경기 여자복식은 신유빈·전지희 조가 천멍·왕만위 조와 상대했다. 경기 초반 양상은 치열했다. 하지만, 어려운 공을 중국이 계속해서 수비해내며 버텼고, 신유빈의 범실이 이어지며 중국이 3점 차로 달아났다.

 

결국 한국은 4-11로 1게임을 내주고, 기세를 탄 중국에 2게임 마저 5-11로 졌다. 3게임에서는 한국이 11-9로 신승했고, 4게임서는 9-11로 패하면서 1매치를 중국이 가져갔다.

 

2단식에 나선 이은혜는 ‘세계 최강’ 쑨잉사에게 완패했다. 1게임을 5-11로 내준 데 이어 2게임서는 단 1점밖에 올리지 못하며 1-11로 졌다. 이은혜는 3게임까지 3-11로 허무하게 내주며 중국이 2대0으로 앞섰다.

 

기세를 완벽히 내준 한국은 3단식에서 전지희가 나서 왕만위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나섰지만, 3-11, 7-11, 3-11로 모두 내주며 결국 결승행이 무산됐다.

 

한국은 오는 10일 동메달 결정전에 나서 독일을 상대로 ‘유종의 미’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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