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사회서비스원, 아동발달검사로 부모·보육교사 양육부담↓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소속 부평구육아종합지원센터가 지난 6일 ‘찾아가는 아동발달검사 및 심리상담 지원사업 평가회’를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시사서원 제공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소속 부평구육아종합지원센터가 지난 6일 ‘찾아가는 아동발달검사 및 심리상담 지원사업 평가회’를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시사서원 제공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소속 부평구육아종합지원센터가 양육 부담 완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8일 센터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이달까지 83개 어린이집 아동 292명을 대상으로 아동발달검사와 부모양육특성검사를 했다. 아동의 정서, 신체, 인지, 정서적 발달 수준을 확인하고 부모의 양육방식과 효능감, 양육 협력 정도, 상호작용 유형 등을 살피는 검사다.

 

센터는 검사 결과를 실제 양육 과정에 반영하도록 부모, 보육교직원에게 상담 및 교육 지원을 함께한다. 특히 발달범위가 경계 또는 지연에 있거나 부모의 심리적 특성상 도움이 필요한 경우 부모 심화상담에도 나선다.

 

센터는 올해 참여한 아동 중 232명은 기초상담, 49명은 심화상담을 했다. 아동 발달을 이해하고, 문제행동의 원인을 파악해 지원 방법, 행동 지침 등을 교육한다.

 

심화상담을 받은 학부모 A씨(39)는 “아이를 처음 키우다 보니 막막할 때가 많다”며 “부부가 서로 생각이 다르다 보니 종종 싸울 때가 있다”고 했다. 이어 “아이가 최근 떼가 늘어 어떻게 훈육을 해야 하나 걱정하던 차에 이런 기회를 얻어 행운이다”고 말했다.

 

보육교직원 B씨(46)는 “8년째 보육교사로 일하고 있지만 아이들이 때리거나 돌발행동 등의 문제행동을 보일 때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늘 난감했다”고 했다. 이어 “상담을 받으면서 내가 지금까지 해온 행동들을 지지받는다는 생각이 들어 눈물이 날 정도로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장성란 부평구육아종합지원센터장은 “상담 덕분에 힘을 얻었다는 부모와 보육교직원들이 많았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아이와 부모, 보육교직원이 이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센터는 지난 6월 한국인재교육원과 업무협약을 하고, 최근 ‘2024년 찾아가는 아동발달검사 및 심리상담 지원사업’ 평가회를 열었다. 당시 행사에는 부평구, 아동발달검사를 맡은 김영미 한국인재교육원 대표와 상담사, 어린이집 원장, 교사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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