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 2곳·임기 만료 5곳 인사 촉각 대권 행보 맞춰 인적 쇄신 예상 임기 남은 長도 교체 가능 전망
민선 8기 후반기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함께 손발을 맞출 산하기관장 인선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공석이거나 올해 말 임기 종료를 앞둔 산하기관(도지사 임명권 기준)이 전체 약 30%를 차지한 게 이유로, 최근 대권 행보를 보이는 김 지사의 움직임을 감안할 때 인적 쇄신을 통한 조직 관리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3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도 산하기관은 총 28개로 이 중 도지사가 직접 임명권을 가진 곳은 22곳이다. 경기연구원, 킨텍스,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 등 6개 기관의 장은 정관에 따라 이사회 의결 등을 거쳐 임명된다.
현재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 경기도청소년수련원 등 세 곳의 장은 공석이다.
여기에 올해 연말 무렵 경기문화재단(유인택), 경기도사회적경제원(유훈), 경기복지재단(원미정), 경기도일자리재단(윤덕룡), 경기도의료원(정일용) 등 5개 산하기관장의 임기가 끝난다. 도지사가 임명권을 가진 산하기관 22곳 중 7곳의 인사 요인이 생긴다는 것이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의 경우 지난 2022년 12월 취임한 채이배 전 대표가 지난해 8월 총선 출마를 위해 사임한 이후 3개월 뒤 윤덕룡 현 대표가 취임했다. 하지만 정관상 윤 대표의 임기는 새로운 2년이 아닌 채 전 대표의 임기를 따르는 것으로 규정, 올해 12월이 종료 시점이다.
이런 가운데 도청 안팎에선 일부 산하기관장에 대한 교체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김 지사는 최근 도정자문위원장에 ‘친문(친문재인)계’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전 국회의원을 영입하는 등 인사로 자신의 색깔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더욱이 평소 김 지사가 성과를 강조한 만큼 이들 기관 외에도 잔여 임기가 많이 남은 산하기관장에 대한 인사 역시 진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도민들에게 만족도를 준 산하기관장은 자리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도민의 눈높이에 부족하거나 실적이 미비한 인물들은 임기를 채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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