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첫날 ‘금빛 낭보’ 전통, 파리서도 잇는다 [파리 올림픽]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이어져온 개막 다음날 금메달 기록 재현 기대
수영 자유형 400m 김우민·펜싱 男 사브르·사격 혼성 공기소총이 후보

2024 파리 올림픽 자유형 400m에서 첫 금메달을 기대하는 김우민이 25일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2024 파리 올림픽 자유형 400m에서 첫 금메달을 기대하는 김우민이 25일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27일 화려한 개막식을 갖는 2024 파리 올림픽이 28일부터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에 돌입한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21개 종목에 143명의 선수를 파견했다. 지난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하계올림픽 기준 최소 인원이다.

 

메달 목표 역시 하향돼 금메달 5개, 종합 순위 15위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내심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초반 선전이 중요하다. 한국은 하계 올림픽서 개막 다음날 특히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2021년 도쿄 대회까지 4회 연속으로 개막 후 첫 날에 금메달 소식을 전했다.

 

베이징 대회서는 개막 다음 날 유도의 최민호가 금메달을 따냈고, 2012년 런던 대회서는 역시 개막 다음 날 사격의 진종오가 50m 권총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서는 개막 다음 날 양궁 남자 단체전서 금과녁을 명중시켰으며, 2021년 도쿄 대회서도 양궁 혼성 단체전서 첫날 금메달을 생산했다.

 

이번 파리 대회서도 개막 첫날 금메달 가능성이 높은 종목들이 있다. 수영 남자 자유형 400m에 나서는 김우민(강원도청)이 한국 선수단 ‘1호 금메달’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김우민의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은 28일 오전 3시 42분에 시작될 예정이다.

 

김우민은 올해 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400m서 우승했었다.

 

또 ‘효자종목’ 펜싱에서는 남자 사브르 오상욱(대전광역시청)과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여자 에페의 송세라(부산광역시청)와 강영미(광주서구청)가 금빛 찌르기에 도전한다. 펜싱 결승전은 28일 오전 4시30분에 여자 에페, 4시55분에 남자 사브르가 열린다.

 

사격에서도 ‘금빛 총성’을 준비 중이다. 10m 공기소총 혼성 단체전에 나서는 박하준(KT)·금지현(경기도청), 최대한(경남대)·반효진(대구체고)이 결선에 오를 경우, 27일 오후 5시30분부터 열리는 동메달 결정전이나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유도에서는 남자 최경량급인 60㎏급의 ‘베테랑’ 김원진(양평군청)과 여자 48㎏급의 이혜경(광주교통공사)이 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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