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와 성남시 간 의견 차이를 보였던 고기교 확장 사업이 2026년 완료될 전망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고기교는 용인 (수지구) 고기동과 성남 (분당구) 대장동을 잇는 1986년 건설된 낡고 좁은 다리다. 여름철 동막천 범람 위험으로 하천정비도 시급하지만, 더 큰 문제는 상습 정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기교 북단의 성남시와 남단의 용인시의 입장이 달라, 오랜 기간 고기교 확장은 갈등을 빚어왔다. 결국 경기도의 3차례 현장 방문과 2022년 9월 경기도·용인시·성남시의 상생협약 체결 등 적극적인 중재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며 “지난 17일, 경기도의 ‘고기교 인근 교통영향평가 용역 결과’에 성남과 용인시가 최종 합의하면서 고기교가 왕복 4차선 다리로 확장·재가설 절차를 밟게 됐다는 점 보고 드린다”고 말했다.
고기교는 용인 수지구 고기동과 성남 분당구 대장동을 잇는 길이 25m, 폭 8m, 왕복 2차로의 다리로, 여름철 하천 범람에 따른 민원 발생으로 용인시가 이를 왕복 4차로로 확장하는 공사를 지난 2019년 10월부터 추진했다.
하지만 이 다리를 일부 관할 중인 성남시는 고기교를 지나 서판교 지역으로 외부 유입교통이 유입될 경우 교통대란을 우려하는 등 갈등이 이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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