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보면 힘이 불끈불끈 솟아납니다.”
광명시에서 10여년간 아이들을 찾아다니며 재능기부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유재석봉사단은 지역사회의 버팀목으로 칭송이 자자하다. 유재석봉사단은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재능을 나누는 은빛 보석 봉사단이란 뜻이다.
2015년 실버세대(50~60대) 10명으로 시작한 봉사단은 매년 40회 이상 지역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찾고 있다.
실제로 이들은 ‘무지개물고기’, ‘돌멩이스프’, ‘뽐내라 부인과 애벌레’, ‘꿈을 이룬 백원이’ 등 다양한 동화책을 각색한 동극, 동화구연을 통해 아이들에게 나눔과 배려의 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또 여러 주제에 따라 소품과 의상을 재미있게 업그레이드해 아이들의 흥미와 참여도를 이끌어내고 있어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이들에게는 특이하게도 단장이라는 직책이 따로 없어 회원 모두가 한 가족처럼 지내며 동등하게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단원 심정애씨(55)는 “평소 아이들을 좋아해 10년 전 광명시자원봉사센터에서 동화구연, 오카리나 연주 등을 배우는 봉사단 양성교육에 참여하게 됐다”며 “2015년 양성과정 수료 후 지금까지 10여년을 유재석봉사단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다른 어떤 활동보다 더 애정을 쏟고 있다”고 회상했다.
단원 신선희씨(64)도 “해마다 주제를 바꿔 가며 시나리오를 수정하고 소품을 다시 제작하고 극을 연습하느라 힘들기도 하지만 교육을 나갔을 때 아이들이 집중해 노래와 율동을 따라 하는 모습을 볼 때면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봉사단원들은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회원들과 더 열심히 연구하고 학습해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주제의 동극을 전파해 배려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어린이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는 봉사자로 살아가겠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