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첫 수사설명회를 열었지만 유족 측이 수사 관련 새로운 내용이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8일 정오 대책위는 화성시청 추모 분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외신 등의 관심을 받고 무게감 있는 참사인데도 경찰의 대응은 속도감이 나지 않는다”며 “언론에 이미 나온 이야기 외 별다른 정보가 없었고 질의에 대해 ‘수사 중이어서 답변하기 어렵다’는 대답만 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흡한 준비 끝에 열린 이번 설명회에 유감을 표하며 유족들의 질문 등이 수사에 반영되길 바란다”며 “유족 등 피해자들이 한이 남지 않도록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30분 모두누림센터에서 유가족 및 대책위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리셀 참사 수사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는 경찰의 수사진행상황 공유와 질의응답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나, 경찰이 질의에 명확한 답변을 하지 못하며 유족 측의 큰 반발을 샀다.
특히 당초 고용노동부도 설명회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브리핑 대상인 유족 측 외 단체가 속해 있다는 점을 이유로 참여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대책위는 “대상 외 단체는 대책위와 법률지원단인 것 같은데 이를 이유로 돌연 취소하는 건 이해되지 않는다”며 “고용노동부 측의 수사설명회는 추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직까지 확정된 바는 없지만 경과를 지켜보며 추가 설명회 개최를 협의할 계획”이라며 “수사당국이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로 참사의 진상을 밝히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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