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원 가평군수 등 북부내륙 7개 시·군 단체장들이 제2경춘국도 조기착공 등 현안 사안들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북부내륙권 행정협의회’는 4일 가평군청 회의실에서 시장‧군수 비전공유 간담회를 열고 제2경춘국도 조기착공을 비롯해 ▲춘천-화천-철원 간 중앙고속도로 조기 연장 ▲국도46호선 확장(양구, 춘천) ▲국도5호선 확장(홍천, 춘천) 등 10건의 도로망 확충 협력과제가 논의됐다. 이 밖에도 ▲북한강 수변 관광특구(춘천, 가평) ▲동서고속철도 연계 지역개발사업(인제, 양구, 화천) 등을 논의했다.
특히 최근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가 춘천·홍천이 연계해 지정된 것은 행정협의회 지자체 간 첨단산업벨트화에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하고 북부내륙권 주민들에게 춘천시 화장장 우선 예약제를 실시하는 등 시·군간 자원공유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서태원 가평군수는 “가평은 지리적위치 등을 고려할 때 접경지역으로 지정됐어야 하지만 현재까지도 지정되지 않아 사활을 걸로 접경지역 지정을 위해 뛰고 있다”며 “가평이 접경지역에 지정되도록 힘을 모아 주시고, 협의회 안건에 항상 열린 마음으로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인구소멸 등 국가적 차원의 문제들도 지역 바탕의 광역적 협력으로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협력과 배려, 타 시·군을 위한 아이디어 제공 등 협의회가 국가의 미래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역설했다.
이현종 철원군수는 “포천~철원 고속도로 조기 추진을 위해 협의회 지자체간 관심을 당부드린다”며 “협의체가 잘 운영돼 공동의 목표가 달성되도록 힘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지역의 먹고 사는 문제, 인구 감소 문제 등 지자체 간 협동으로 성과를 내는 게 우리의 역할”이라며 “지역주민이 만족할 만한 좋은 성과가 나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동막~개야 도로 건설 예타 통과, 국가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 선정 등 협력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우리는 앞으로 운명공동체로서 각 지자체의 일이 우리의 일인 것처럼 협의체가 운영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기선 화천부군수는 “실무진 간의 협의, 문화교류 등 다양한 방식의 소통으로 더 단단한 협의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평군과 춘천시, 홍천군, 철원군, 화천군, 양구군, 인제군 등 7개 지방자치단체로 구성된 북부내륙권 행정협의회는 지난 2023년 지방자치법에 따라 구성됐다. 북부내륙 시·군이 하나의 공동체를 형성해 지역소멸위기 등 지역이 가진 문제에 공동 대응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편, 북부내륙권 행정협의회는 앞으로 연간 2회의 정기회의는 물론 자치단체장의 정기적 간담회와 실무자간 원활한 소통을 위한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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