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셀 공장 내 위험물질 남아…지역사고수습본부 "신속히 반출 예정"

민길수 지역사고수습본부장이 4일 오후 화성시청 2층 상황실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김도균기자
민길수 지역사고수습본부장이 4일 오후 화성시청 2층 상황실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김도균기자

 

화재가 발생한 아리셀 공장 내 위험물질이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4일 민길수 지역사고수습본부장은 화성시청 2층 상황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처럼 밝혔다.

 

민 본부장은 “지난 2~3일 고용노동부 등은 화재사고가 난 사업장 열한 개 동 전체에 대한 위험물질 조사를 실시했다”며 “그 결과 사업장 내 리튬원재료 등 위험물질 일부가 남아있는 것을 확인, 전문처리업체를 지정해 신속히 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공장 내 잔존하고 있는 물질은 위험성이 있는 물질과 그렇지 않은 물질이 혼재돼 있으며, 보관양은 반출 작업계획서 작성 이후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관계당국은 지난달 27일 폐전해액 1천200ℓ를 반출한데 이어 지난 1일 리튬 원재료 1천685㎏ 반출을 진행한 바 있다.

 

사고 책임자에 대한 조사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전날부터 아리셀과 메이셀에 대해 특별감독 중인 고용노동부는 동원 가능한 최대 인력을 투입해 철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고용노동부는 이를 통해 ▲화재·폭발 예방실태 ▲안전보건교육 등 산업안전보건법상 안전보건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 법 위반사항 발견시 엄중 조치할 계획이다.

 

더불어 수사당국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에 대한 분석을 실시하고 있으며, 참고인 조사 및 피의자 신문절차도 진행할 방침이다.

 

민 본부장은 “관련 수사를 철저하게 조사해 위법사항이 있으면 엄중히 처벌하겠다”며 “유가족 및 부상자에 대한 산재보상 등을 신속히 처리해 지원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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