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의원총회 열린다…경기도의회 민주당, 후반기 의장 합의 후폭풍

경기도의회 전경. 경기도의회 제공.
경기도의회 전경. 경기도의회 제공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과의 후반기 의장 합의 이후 결국 긴급 의원총회 소집이라는 결과를 맞았다. 그동안 ‘상임위원회 민주 6, 국힘 7’이라는 합의로 내홍이 깊어지던 도의회 민주당의 후폭풍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4일 도의회 등에 따르면 김태형 의원 등 민주당 소속 의원 28명은 전날 ‘더불어민주당 긴급 의원총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하고 오는 7일 의원총회를 열어달라고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당규 제6호 지방조직규정 제27조 지방의회 의원총회 항에는 재적의원 3분의1 이상의 요구가 있으면 대표의원이 의원총회를 소집하도록 돼 있다. 도의회 민주당 재적의원이 77명 중 28명 의원들이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한 만큼 소집 요건 자체는 달성한 셈이다.

 

이들은 긴급 의총에서 두 가지 안건을 다루자고 제안했다.

 

도의회 민주당과 국민의힘 원내교섭단체 간 원구성 협상 등 주요 결정사항에 대한 의총 보고 및 의결 절차에 관한 사항과 원 구성 협상 결과에 대한 추가적 의견 토의 및 대응 방안 토의다.

 

이에 대해 도의회 민주당 최종현 대표(수원7)는 “의원총회 소집 요구가 정식으로 접수된 만큼 오늘 도당에 보고를 하고 절차에 따라 원칙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반기 대표단은 후반기 의장을 다수당인 민주당이 맡되 상임위는 국민의힘이 7개, 더불어민주당이 6개 위원회를 맡기로 합의했다. 또 후반기 원 구성 운영 관련 각종 위원회는 5대5비율로 교섭단체 양당에 배분하기로 했다.

 

이후 도의회 민주당 내부에서는 다수당인 민주당이 선거를 통해 의장을 가져오거나 다수 상임위를 선점하는 게 가능함에도 의원들 간의 논의 없이 이 같은 합의를 이뤘다는 목소리가 빗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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