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4개분야 기회소득 하반기 본격 추진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제공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올해 신설을 예고한 체육인·농어민·아동돌봄 기회소득의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 완료에 따라 하반기부터 모두 지급한다.

 

도는 지난 2일 복지부로부터 체육인·농어민·아동돌봄 기회소득에 대한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 완료를 통보받았다고 3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부터 지급된 예술인과 장애인 기회소득에 이어 올해 초 체육인, 농어민, 아동돌봄, 기후행동까지 4개 분야 기회소득을 연내 지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도는 이르면 이달부터 대상자 모집을 시작해 기회소득을 지급할 계획이다. 기후행동 기회소득은 사회보장제도 협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4개 기회소득 모두 하반기 지급이 가능하다.

 

4개 기회소득 진행 상황을 살펴보면 체육인 기회소득은 도내 거주하는 19세 이상 중위소득 120% 이하의 현역선수(전문체육), 선수출신 지도자(은퇴선수, 체육시설 지도자, 선수관리자), 심판 등 약 7천800명에게 연 150만원을 2회에 걸쳐 지급한다. 다음 달까지 시·군별로 대상자 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다.

 

농어민 기회소득은 청년농어민(50세 미만), 귀농어민(최근 5년 이내 귀농), 환경농어업인(친환경, 동물복지, 명품수산 등 인증) 약 1만7천700명에게 월 15만원(연 180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내용이다. 기존 농민·농촌기본소득과는 중복 지원이 안 돼 신청할 때 주의해야 한다. 9~10월부터 시·군별로 대상자 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다.

 

아동돌봄 기회소득은 마을주민들이 부모를 대신해 아동을 돌보는 아동돌봄공동체 등의 돌봄 참여자 약 500명에게 월 20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이다. 이달부터 대상자 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다.

 

기후행동 기회소득은 걷기, 자전거 타기, 배달 어플 사용 시 다회용기 사용 등 탄소중립 실천활동 15개를 인증한 도민 약 10만명에게 최대 연 6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올해 하반기 시행 고려 3만원 한도)한다. 이달 중 신청 플랫폼(전용 모바일 앱)을 열고 대상을 모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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