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철 하남수산물전통시장 상인회장 “작지만 강한, 수산물 명소 만들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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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철 하남수산물전통시장 상인회장. 김동수기자

 

“하남수산물전통시장은 고속도로 등 교통여건이 좋아 수도권 최적의 활어시장이란 평을 듣고 있습니다.”

 

하남수산물전통시장 박상철 상인회장(59)은 “황산사거리에 위치한 시장의 도소매 점포는 총 103개로 이 중 도매 활어상이 65%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남의 대표적 수산물 명소인 하남수산물전통시장은 사통팔달 편리한 교통 여건을 갖춰 수도권 대표적인 수산물 집하장으로 알려진 지 오래다.

 

동·서·남해안 전국에서 생산된 수산물이 이곳에 모여 서울 등 수도권 시장으로 재공급되고 있어 작지만 강한 도소매시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박 회장과 상인회는 하남시와 함께 고객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고 상권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면서 내실을 기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이다. 경기도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난해부터 시장 내 고객지원센터 건립에 나서 지난 4월 공사를 완료한 뒤 고객을 맞이하고 있다. 24억6천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쉼터를 촘촘히 단장해 고객의 반응이 좋다.

 

올해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시장 첫걸음 기반조성)에 선정돼 2억2천여만원을 투입, 결제 편의 개선 및 시장 위생, 원산지 표시 등 특성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 간판 개선(5억2천여만원), 전통시장 폐쇄회로(CC)TV 설치(1억원), 감성디자인 전통시장 육성(야간조명·4천500만원), 시장 매니저 지원(4천600만원), 상인회 워크숍 지원 및 큰장날 운영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박 회장은 임기 동안 꼭 하고 싶은 사업이 있다. 바로 전통시장 공용주차장 건립이다. 현재 사용 중인 주차장 부지가 사유지여서 부지를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다. 난제이긴 하나 꼭 해결해 보겠다는 의지다. 그래야만 명실상부 시장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다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다만 박 회장은 하남시장 도소매 상인이 인근 구리시로 점포를 옮기려 한다는 소식에 걱정이 컸다. 그는 “알아보니 전혀 다른 사실로 하남지역 상인들의 이탈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회장은 “수도권의 작지만 강한 전통시장으로 하남지역 발전에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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