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DMZ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순례형 테마길, 전쟁 테마길 등을 추진한다.
경기도는 접경지역 시·군 및 경기관광공사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평화누리길 차별화 전략을 논의했다고 3일 밝혔다.
평화누리길은 지난 2010년 도가 비무장지대(DMZ) 일대 고양·김포·파주·연천 등지에 조성한 대한민국 최북단의 대표적인 걷기 길이다.
도는 평화누리 테마길 조성을 위해 시·군별 역사문화, 생태자연, 체험 관광자원을 활용할 계획이다. 도보 관광 코스로 기획하되 필요시 시·군에서 추진 중인 시티투어버스와 연계할 계획이다. 관광자원 내에는 순례형 테마길, 전쟁 테마길 등 관광객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로 추진한다.
또 평화누리길 종주형 코스를 개발, 평화누리길 관광객의 장기 체류를 유도하기로 했다.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으로 평화누리길 인근에 위치한 지역 맛집, 카페, 숙박업소 등을 연계, 민관상생을 주도한다.
평화누리길의 인지도 및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해 지역 역사, 민담, 유래 등을 담은 스토리텔링 안내표지판을 설치한다. 특히 한국형 산티아고길 조성을 위해 스페인 산티아고길 내 설치된 표지석을 벤치마킹한 평화누리길 시․종점 표지석 설치도 구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평화누리길 관광객 쉼터인 연천 어울림센터 내 시범 판매하고 있는 평화누리길 굿즈(트레킹모자, 휴대폰 가방, 배지)를 관계기관 의견을 수렴, 품목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조창범 도 평화협력국장은 “대한민국 최북단에 있는 DMZ 평화누리길은 갈등이 아닌 평화의 상징으로 전 세계인들이 걷고 싶어하는 아주 특별한 곳”이라며 “스토리텔링을 차별화하고 한국형 산티아고길로 조성해 지역경제도 활성화하는 상생의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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