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동노동자 무더위쉼터 82곳 확대 운영

안산시 이동노동자 쉼터. 경기도 제공
안산시 이동노동자 쉼터.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이동노동자 무더위쉼터를 대폭 확대 운영한다.

 

경기도는 폭염으로 인한 이동노동자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1일부터 이동노동자 무더위쉼터 82곳을 개방한다.

 

이동노동자는 배달이나 대리운전기사, 택배기사, 학습지 교사 등 플랫폼에 소속돼 일하는 노동자이다. 업무 특성상 이동이 잦아 휴식 시간이 불규칙적이고 휴식 장소가 따로 마련돼 있지 않아 여름철 온열질환 발생 우려가 높다.

 

이에 도는 17개 시‧군(광주, 수원, 하남, 성남, 시흥, 광명, 부천, 고양, 안양, 의왕, 포천, 파주, 용인, 이천, 구리, 안산, 남양주)에 걸친 기존 이동노동자쉼터 21곳을 비롯해 도 산하 직속기관 및 공공기관 61곳을 확대, 개방해 운영한다. 또 도내 31개 시·군의 무더위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군과 협조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폭염기간 동안 쉼터에서는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냉방기 지속 가동, 생수 제공 등 쾌적한 휴식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각 시·군에 위치한 무더위쉼터 위치는 경기도노동권익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상기 도 노동권익과장은 “이동노동자들은 업무 특성상 폭염에도 야외에서 일하는 만큼 온열질환이 우려된다”며 “무더위쉼터를 통해 이동노동자들이 무더위를 피하길 바란다. 아울러 도는 이동노동자의 쉴 권리를 보장하고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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