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포은아트홀서 개막식 성료

지난 28일 오후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 개막식 사전행사가 열리고 있다. 용인특례시 제공
지난 28일 오후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 개막식 사전행사가 열리고 있다. 용인특례시 제공

 

전국 연극인들이 한데 모이는 연극계 최고 축제인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이 막을 올렸다.

 

지난 28일 오후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손정우 조직위원장((사)한국연극협회 이사장), 한원식 집행위원장(한국연극협회 경기도지회장),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장, 연극제 홍보대사 배우 정혜선·서인석·박해미·이재용·이태원씨를 비롯해 연극계 관계자와 연극 애호가, 시민 등 1천여명이 객석을 채웠다.

 

이날 개막식에는 지난 24일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사고 희생자를 애도하는 의미로 묵념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첫 무대는 1920년대 대한민국 최초의 여배우 이월화의 이야기를 담은 모노드라마 ‘월화’가 올랐다. 또 1232년 승장 김윤후 장군이 처인성에서 몽골군의 장수 살리타이를 화살로 사살하고 큰 승리를 거둔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제작한 총체극 ‘처인성’은 행사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용인시립소년소녀합창단과 리틀용인, 이륙뮤지컬컴퍼니, 키즈동탄으로 구성된 합창단원들이 부른 ‘아름다운 강산’은 용인공연예술연구원의 화려한 춤사위와 어우러지면서 관객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이상일 시장은 개막식 축사에서 “전통과 권위의 대한민국연극제가 용인특례시에서 개최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본선에 오른 16개 작품은 29일부터 7월 14일까지 ▲용인문예회관 처인홀 ▲용인문화예술원 마루홀 ▲용인시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 ▲용인포은아트홀에서 관객과 만난다.

 

이 시장의 제안으로 실시되는 ‘제1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는 7월16일부터 연극제 폐막일인 23일까지 열린다. 본선 진출 12개팀을 가리기 위한 예선에 48개팀이 참가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은 대학연극제는 향후 매년 용인에서 개최될 것으로 알려졌다.

 

신진연극인의 실험과 도전이 담긴 공연인 ‘네트워킹페스티벌’은 7월8일부터 14일까지 용인포은아트홀 대공연장에서 열리며, 7월15일에는 한국과 그리스의 합동공연인 ‘안티고네’가 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에서 열린다.

 

이 시장은 “용인은 앞으로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로 도약할 것이지만 시민의 삶을 윤택하게 할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문화예술이므로 이 분야도 증진시켜 나갈 것"이라며 "연극제를 비롯한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통해 시민의 삶을 보다 풍성하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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